
이제 끝났구나, 했다.
어느날 창밖을 내다 보다가 크레인이 여기저기
솟기 시작하는 걸 보고 너무 실망했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나는
상한 마음에 그쪽에 거의 눈길을 주지 않고 지냈다.
하필이면 내가 북한산을 조망하는 곳에 아파트가 들어서다니.....
그래도 이렇게 막상 아파트가 완성되고,
조금은 다른 마음으로 바라보니 도시와 조화를 이룬
대자연의 위대함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북한산이, 그 멋진 위용의 인수봉이
내 앞에 우뚝 솟아 있음에 감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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