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입대하여 이제 두달가량 되어 가는데
새까맣게 그으른 얼굴이 되어 있겠지, 하고 첫면회를 가보니
아직도 하얀얼굴 그대로다.
엄마를 닮아 그런지 이상하게 혼자만 안탄데나?
체구는 작아도 힘든 훈련 다 정상적으로 마치고
늠름하게 웃어 보이며 나를 안아주는 모습이 눈물겨웠다.....
최전방으로 떨어져 내년엔 철책근무도 서야 한다는데
추운 날들을 어떻게 다 견뎌낼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남들도 다 하는데 잘 할 수 있을 거야." 하며 먼저 웃어 보이는데
나도 걱정을 접고 웃어 보였다.
'항상 건강하게 잘 지내거라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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