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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 첫눈?

by 하얀찔레꽃* 2012. 12. 5.

 

 

 

 

쏟아져 내리는 흰눈에 갑자기 지난 사진들을 뒤적여 본다.

서울에 첫눈이야 진즉에 왔다지만,

내가 맞지 않았는데 첫눈은 무슨 첫눈이람? ㅡ.ㅡ;;

내가 맞아 보고, 밟아 보고, 뭉쳐 보고, 던져 보고, 그리고 '서울에 첫눈'이라고

내 마음대로 쓴다. ㅋ

 

조금 전에 잠시 밖에 나갔다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춥기는 엄청 춥고 눈은 내리지 않더니만(암튼 내게 서울은 너무 추워...)

잠시 밥 한 그릇 먹고 돌아서서 창 밖을 내다 보다가 깜짝 놀라 소리를 친다.

"야, 눈 온다. 저것 좀 봐. 벌써 저렇게 쌓였어."

 

분명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순식간에 눈이 쌓이고 있을 줄이야.....?

날이 추우니 눈이 내리는대로 모두 쌓이고 있는가 보다.

골목마다 벌써 눈을 쓸어내는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릴 정도로 쌓인다.

 

눈은 사람을 들뜨게 하고 기분 좋아지게 한다.

눈은 안좋았던 일들을 잊게해 주지.....

펑펑 내리는 흰눈은

지우고 싶은 일들은 모두 머언 기억 속으로 사라지게 하는

내 마음속의 지우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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