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도 어김없이 뻥과자 소리에 귀가 멍한 어느날의 일이다.
(그렇잖아도 귀가 별로인 내가 이러다가 나중엔 말도 못알아 듣게 되는건 아닌지 몰라. ㅋ)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시식을 해주고 있는데 어떤 고객이 나를 자꾸 쳐다보시더니만,
"언니, 저기 있는 저 사람이 언니에요?" 이런다.
어리둥절해서 "네? 어떤 사람 말씀이세요?"하고 물었더니만
위쪽을 가리키면서 "저기 그려져 있는 저 사람이요."
그러길래 눈을 들어 그 쪽을 봤는데 저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고객님, 그건 제가 아닌데요?" 했더니만
"어? 이상하다. 꼭 언니하고 똑같이 생겼는데?"
"ㅎ 감사합니다. 저렇게 이쁜사람 닮았다고 해주셔서요. ^^"
"이거 한 잔, 아니 두 잔 더 드시고 가세요... ㅎㅎ"
그땐 그냥 그렇게 넘겼는데 나중에 찬찬히 뜯어 보니 증말 내 모습이랑 많이 닮았다.
그래 옆에 언니한테 그 말을 했더니,
"언제 저런 그림이 있었냐? 난 저거 첨 본다. ㅎ"
이러면서 "어~ 정말 너 많이 닮았다. 신기하네~!!"
참 재밌다.
어쩜 나를 닮은 그림이 딱 우리 매장 위에 그려져 있는지.....??
여기, 원래부터 정해진 내자리 맞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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