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heme

◇ 담배건조장이 있는 풍경

by 하얀찔레꽃* 2021. 1. 18.

 

 

 

올해도 한 채 사라지고 없었다.

정말 흔적조차도 없이 사라진 건조장에

허탈해하고 있을 때,

마침 그곳에 나와 눈을 쓸고 계시는 어르신 말씀,

"지난 여름 비가 좀 많이 왔어야지~~~

그 비에 다 무너졌지."

"저것도 무너지고 그나마 서있던 우리꺼도

저 몬양이고....."

다 쓰러져가는 건조장을 바라보신다.

 

아쉬움에 잠시 그곳에 멍하니 서 있다가 나오며

'하긴~~ 작년 여름 비가 좀 왔어야 말이지!'

날이면 날마다 비가 이어지던 여름이었으니

그 비에 남아날 흙집이 어디 많겠는가.'

 

마음에 그리던 풍경은

한층 더 멀리로 사라져 버리고 말것이다.

'뭐, 이젠 거의 바랄 수도 없겠다.'

라고 생각한다. ㅡ.ㅡ;;

 

 

*

 

 

 

 

'The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운현궁 이로당  (0) 2021.04.13
◇ 운현궁의 봄  (0) 2021.04.13
◇ 우리의 숨결을 찾아  (0) 2021.01.14
◇ 제천에서  (0) 2021.01.08
◇ 첫눈  (0) 2021.01.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