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한 채 사라지고 없었다.
정말 흔적조차도 없이 사라진 건조장에
허탈해하고 있을 때,
마침 그곳에 나와 눈을 쓸고 계시는 어르신 말씀,
"지난 여름 비가 좀 많이 왔어야지~~~
그 비에 다 무너졌지."
"저것도 무너지고 그나마 서있던 우리꺼도
저 몬양이고....."
다 쓰러져가는 건조장을 바라보신다.
아쉬움에 잠시 그곳에 멍하니 서 있다가 나오며
'하긴~~ 작년 여름 비가 좀 왔어야 말이지!'
날이면 날마다 비가 이어지던 여름이었으니
그 비에 남아날 흙집이 어디 많겠는가.'
마음에 그리던 풍경은
한층 더 멀리로 사라져 버리고 말것이다.
'뭐, 이젠 거의 바랄 수도 없겠다.'
라고 생각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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