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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 만추(晩秋), 비밀의 정원

by 하얀찔레꽃* 2020. 11. 26.

 

 

2020년 10월 31일,

어느덧 가을이 끝나가고 있었다.

울긋불긋 단풍색보다는 늦은 가을색이 훨씬 짙은,,,

그래도 사람들은 어디서들 왔는지

구름처럼 몰려 들어 막바지에 접어든 비밀의 정원을 에워싸고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는 해가 뜨는 시간에 나가서

그 사이에서 잠시 한 컷씩 찍는 걸로 만족을 한다.

 

처음의 열정은 어디론지 가고 없어서

밤을 세워가며 그 자리를 지키고 앉아

아침이 오기를 기다리는 일은 잘 하지 않는다.

너무 많은 사람들 틈바구니에 서는 것도 썩 내키지가 않고

그냥 내가 볼 수 있는 그만큼으로 족하다.

 

사람들이 바라보지 않는 새로운 시선을 찾아 내고

새로운 아름다움을 만나는 일은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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