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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풍취

by 하얀찔레꽃* 2011. 5. 26.

 

 

 

 

 

 

 

 

 

 

 

 

 

 

 

 

 

병풍취

 

 

고산 높은지대의 계곡에 사는 병풍취.

봄에 한개의 잎이 땅속에서 힘차게 올라와 한아름까지 자라며, 초대형 병풍취는

그 지름이 1m가 넘게 자란다는데 한뿌리에 한잎씩만 자라고 있는 게 특이해 보였다.

생전 처음보는 것이지만, 맛이 아주 일품이라는 지인의 말에 미처 뜯지 못한 분들에게도 나눠 주고

한 줌을 가져왔다.

살짝 데쳐내서 삼겹살에 쌈으로 먹으면 그만이라는데

준비된 삼겹살이 없어 베이컨을 구워 함께 쌈을 했는데 정말 맛이 그만이더라.

어쩐지 뜯을 때부터 향이나 느낌이 머위와 닮았다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다른 사람들은 잎부분만을 뜯었는데 난 줄기부분도 함께 가져와 머위처럼 껍질을 벗겨내고 그대로 데쳤다.

그랬더니 줄기부분이 머위의 맛처럼 쌉쏘롬한 게 훨씬 더 맛이 났다.

데쳐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들기름에 볶아 나물로 먹어도 아주 맛있단다.

 

먹어보고 다음에 또 뜯으러 가자고 말랬는데

아들도 생각보다 맛있다고 잘 먹고, 어딘가 모르게 기운이 나는 것 같다. ㅎ

또 가자 그럴까보다. 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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